"창업 7년 만에 억대 매출"…쿠팡 입점 전통시장 상인 '대박'

입력 2023-10-19 11:09   수정 2023-10-19 17:57

쿠팡이 전통시장 상점의 자사 플랫폼 입점을 100곳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쿠팡을 통해 전국 단위 상권으로 나아가 성공한 사례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쿠팡은 지난해 말 ‘마켓플레이스 전통시장 지원 사업’을 통해 전국 35곳의 전통시장 상점이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초반엔 수도권 전통시장 상점 위주였지만 현재는 충청·영남·호남 등 전국 단위로 크게 확대된 상태다. 쿠팡은 내년까지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전통시장 상점 수를 100곳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앞서 중소기업벤처부, 전국상인연합회와 디지털 전환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해왔다.

특히 소비자 대상 입점 프로모션 등이 상인들의 매출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쿠팡은 지난해 말부터 새로 입점한 전통시장 상인들 상품과 관련해 쿠팡 앱의 홈 화면 배너에서 적극 광고하고 지난 5월부터는 앱의 ‘착한상점’ 카테고리에 ‘마켓플레이스 중소상공인 상생기획전’ 코너를 신설했다.

입점 후 한 달여 간 억대 매출을 기록한 곳도 있다. 지난해 말 쿠팡에 입점한 이문영 호남건어물 대표는 “입점 프로모션 기간인 45일간 억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금도 하루 평균 2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아이를 재워놓고 집에서 촬영한 건어물 사진으로 시작한 쿠팡 입점이 사업의 전환점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에 입점하면서 한치가 주목받아 기존의 주력상품인 쥐포, 황태채 등을 제치고 새로운 주력상품이 됐다”고 덧붙였다.

e커머스 플랫폼 입점에 엄두를 못 내던 상인들도 속속 입점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시장에서 20년 넘게 떡을 판매하고 있는 ‘한양떡집’이 대표적이다. 20년 전통의 한양떡집은 지난 3월 쿠팡의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계기로 처음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노수천 한양떡집 대표는 “입점 당시 마케팅, 홍보 등 쿠팡의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최근 들어 우리 전통시장 내에도 온라인 판매에 관심을 갖는 사장님들이 많은데 그때마다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호남건어물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성과는 온라인 판로 확장을 망설이는 전통시장의 많은 업체에 훌륭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쿠팡은 디지털 전환을 희망하는 업체들이 성공적으로 온라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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